삼성전자, 연말 인사 단행 예고: 위기 극복을 위한 대대적 쇄신

삼성전자가 이르면 27일 연말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이재용 회장은 위기 극복을 강조하며, 반도체 부문에서 대규모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임원 승진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향후 사업 계획 논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 연말 인사 단행 예고: 위기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쇄신

삼성전자가 이르면 27일 연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이번 인사는 삼성의 초격차 경쟁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대규모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 일정 및 배경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사장단 인사를 12월 첫째 주에 발표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11월 말에 일주일 정도 앞당겨 발표했습니다. 올해도 위기 극복과 미래 준비를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서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임원 승진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용 회장의 의지

이재용 회장은 최근 2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삼성전자가 현재 직면한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DS 부문의 인사 변화

업계에서는 DS 부문에서 대대적인 인사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뒤처지고 있으며,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DS 부문 내 일부 사업부장 교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의 이동 가능성,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 남석우 제조&기술담당 사장, 송재혁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의 중용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과 전영현 DS 부문장의 '투톱' 체제는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업지원 TF의 역할 변화

정현호 부회장이 이끄는 사업지원 TF의 역할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 조직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삼성의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업지원 TF의 수장인 정현호 부회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인사 요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임원 승진 및 조직 개편 전망

올해 임원 승진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성, 외국인, 기술 인재에 대한 중용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후 12월 중순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결론

이번 연말 인사는 삼성전자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용 회장의 강한 의지와 함께, DS 부문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향후 행보와 조직 개편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