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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회장 37주기 추도식: 삼성의 창립자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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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9일,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재용 회장과 가족, 범삼성 그룹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며 이병철의 업적과 정신을 되새겼다.

 

호암 이병철 회장 37주기 추도식


2023년 11월 1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을 비롯한 범삼성 계열 그룹들이 참석하여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 인사들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도 함께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법원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던 만큼, 올해 추도식은 더욱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CJ그룹의 추모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9시에 가장 먼저 선영을 찾아 아들과 딸과 함께 40분간 참배했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추도식과는 별도로, 호암이 생전에 살았던 서울 장충동 고택에서 저녁에 고인의 제사를 지낼 예정입니다.

범삼성 계열 그룹의 변화


과거에는 범삼성 계열 그룹들이 공동으로 추도식을 열었으나, 2012년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회장 간의 상속 분쟁 이후, 각 그룹이 시간을 달리하여 별도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삼성 사장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호암 이병철의 업적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 및 건어물 수출업으로 '삼성상회'를 설립하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현재 삼성물산의 기초가 되었으며,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오늘날 CJ그룹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이번 추도식을 통해 호암 이병철 회장의 업적과 그의 정신이 다시 한번 되새겨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병철: 삼성그룹 창립자이자 한국 경제의 선구자


이병철은 1910년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태어나 유복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1929년 중동학교를 졸업한 후, 와세다대학에 입학했지만 건강 문제로 중도에 포기하게 됩니다. 이후 그는 사업을 시작하며 한국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게 됩니다.

사업의 시작과 성장


1936년, 이병철은 마산에서 협동정미소를 창립하였으나 일본의 전시 체제로 인해 실패했습니다. 그 후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설립하며 사업을 재개하였습니다. 광복 이후, 그는 삼성물산을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경제인의 길


1950년대 후반, 이병철은 국내 제1의 재벌로 성장하며 '사업보국'의 기치를 내걸고 생필품의 국산화를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그는 삼성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위기와 재기


1966년,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비료 공장을 완공했으나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병철은 이후에도 삼성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전자산업과 반도체의 길


1969년 삼성전자공업을 설립하며 전자산업에 진출한 이병철은 1983년 반도체 사업을 공식화하였습니다. 그의 비전과 끈질긴 노력 덕분에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말년과 유산


1987년 이병철은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경영 철학과 사업 전략은 삼성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며, 그의 업적은 한국 경제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정표로 남아 있습니다.



 

 

이병철과 그의 경쟁자들


이병철은 한국 재계의 거물로, 여러 경쟁자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삼성그룹을 이끌어왔습니다. 주요 경쟁자들인 정주영, 신격호, 김우중, 구인회와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1. 정주영: 현대그룹의 수장 정주영은 이병철보다 5살 연하로, 현대그룹을 이끌며 삼성과 함께 한국 재계의 양대산맥을 이루었습니다. 두 사람은 1등을 목표로 하며 경쟁을 벌였지만, 접근 방식은 달랐습니다.
  2. 신격호: 롯데의 창립자 신격호는 이병철과 동갑내기이며 서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유통업과 식품업에서 이병철과 경쟁하며 롯데를 성공적으로 성장시켰습니다.
  3. 김우중: 대우그룹의 리더 김우중은 대우그룹을 이끌며 이병철과 경쟁 관계에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동향으로서 개인적인 관계가 원만했지만, 사업적으로는 치열한 각축을 벌였습니다.
  4. 구인회: 사돈에서 경쟁자로 구인회는 이병철과 사돈 관계였으나, 두 사람의 관계는 경쟁으로 변했습니다.


이병철과 그의 경쟁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한국 재계를 이끌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한국 경제의 발전과 함께한 중요한 역사적 맥락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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