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이의신청 현황과 주요 쟁점 분석

2025학년도 수능에서 총 342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54건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요 이의신청은 국어 '언어와 매체' 44번 문항과 영어 24번 문항에서 발생했습니다. 평가원은 이의신청을 심사하여 2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 현황 및 분석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14일에 치러지며, 수험생들의 기대와 긴장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를 받았고, 그 결과 총 342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수능에서의 288건에 비해 54건(18.8%) 늘어난 수치로, 수험생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의신청 현황: 수험생의 목소리

이번 수능에서 제기된 이의신청은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접수되었습니다. 이의신청은 각 영역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사회탐구에서 124건으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있었고, 영어 영역에서 91건, 국어에서 77건, 과학탐구에서 31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사와 수학은 각각 8건과 7건이었으며,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 한문에서는 각각 2건이 접수되었습니다.

특히 국어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44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던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 문항은 학생회가 제작한 팸플릿에 대한 문제로, 수험생들은 문제의 모호함과 해석의 여지를 지적하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진행 절차와 일정이 사실상 같은 말로 오인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는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어 영역의 24번 문항에서도 34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되었으며, 이 문항은 '셀피'(selfie)에 관한 내용으로, 제목을 찾는 문제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수험생들은 이 문항에서도 명확한 답변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이는 문제를 푸는 데 있어 큰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의신청 처리 과정: 공정한 심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을 면밀히 분석하여,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이의신청 취소, 중복 접수 등을 제외한 후 심사 대상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이의신청 심사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26일 오후 5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때 문항과 정답이 최종 확정되면, 채점 작업이 시작됩니다.

수험생들은 성적 통지표를 다음 달 6일에 받을 수 있으며, 이의신청의 결과에 따라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수험생들에게 큰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의신청의 주요 쟁점: 해석의 여지

국어 '언어와 매체' 44번 문항의 정답 해석이 가장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는 내용인데, 일부 수험생들은 이 선택지와 함께 "동아리 부스별 활동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QR 코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선택지 또한 해석의 여지가 있어서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영어 24번 문항에서도 수험생들은 주어진 지문이 명확하지 않다고 느끼며 불만을 제기하였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수험생들은 문제의 명확성과 공정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수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능 이의신청 제도: 과거와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4학년도 수능 이후 이의신청 및 심사 제도를 운영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로 인해 무려 1014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된 바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이의신청 건수는 417건에서 시작하여 1014건, 663건, 288건, 그리고 이번 342건으로 변동해 왔습니다.

특히 2011학년도 수능에서는 역대 최다인 1655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되었고, 2007학년도 수능에서는 150건으로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통계는 수능 문제의 난이도와 수험생들의 이해도에 따라 이의신청 건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결론: 수험생의 목소리 반영하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기된 342건의 이의신청은 수험생들이 수능 문제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문제의 명확성과 공정성은 수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이의신청 제도는 이러한 과정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평가원은 이의신청을 통해 수험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 출제의 질을 향상하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수험생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며, 이는 결국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능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수험생들은 불만과 고충을 토로하며, 그들의 기대와 열망이 담긴 시험에서 공정한 결과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희망과 꿈이 담겨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수능이 더욱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